'맥컬러 결승포' KGC인삼공사, LG 꺾고 공동 2위 점프
'맥컬러 결승포' KGC인삼공사, LG 꺾고 공동 2위 점프
  • 뉴시스
  • 승인 2019.12.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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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안양 맥컬러가 슛을 하고 있다.
1일 경기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안양 맥컬러가 슛을 하고 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크리스 맥컬러의 결승포에 힘입어 65-64로 진땀승을 거뒀다.

16승째(10패)를 따낸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와 공동 2위가 됐다.

KGC인삼공사의 맥컬러는 팀이 63-62로 쫓긴 경기 종료 18초 전 역전 허용의 빌미를 제공하는 턴오버를 저질렀으나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맥컬러는 결승골을 포함해 18점을 올리고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지만, 브랜든 브라운이 1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GC인삼공사 승리에 힘을 더했다.

LG는 9승 17패가 돼 9위에 머물렀다.

골밑의 캐디 라렌이 15득점 17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외곽의 김시래(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강병현(14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지다 KGC인삼공사가 양희종의 3점포와 브라운, 박지훈의 득점으로 26-19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LG도 유병훈의 골밑슛과 강병현의 3점포로 금세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초반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주도했다. 맥컬러가 골밑슛과 덩크슛을 꽂아넣은 뒤 양희종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KGC인삼공사가 35-2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3쿼터 시작 후 3분이 넘도록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라렌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따라붙는 LG에 브라운의 3점 플레이와 박형철의 3점포로 응수하며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LG는 3쿼터 막판부터 추격에 나섰다. 김시래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좁힌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정희재가 3점포를 넣은 뒤 강병현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51-5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맥컬러가 3점포,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한숨을 돌렸던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리드를 잘 지키다 강병현, 정희재에 연달아 3점포를 헌납하고 63-62로 따라잡혔다.

맥컬러가 턴오버를 저질러 이어진 공격 기회를 놓친 KGC인삼공사는 김시래에 자유투를 내줘 역전당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 맥컬러가 경기 종료 1초 전 골밑슛을 성공, 간신히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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