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척추 수술, 퇴행성 척추 수술도 가능
내시경 척추 수술, 퇴행성 척추 수술도 가능
  • 이성길 기자
  • 승인 2019.12.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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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척추 수술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비교적 젊은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디스크와 비교해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위증 같은 퇴행성 질환은 고령 환자들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결과의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척추 수술은 가능한 한 정상적인 주변 조직을 살리는 최소 침습 척추 수술로 발전해 왔다. 최소 침습 수술은 기존 수술방법과 동일한 효과를 거두지만, 환자에게 미치는 영양을 최소화하는 수술방법을 말한다.

이런 최소 침습 척추 수술의 마지막 단계가 바로 척추 내시경 수술이다. 예전 방식은 흔히 '열어서 수술한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수술하기 위해 정상적인 조직인 피부나 인대, 근육 등을 제거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시행되는 척추 내시경 수술은 정상적인 조직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수술하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아주 이상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척추 내시경 수술은 숙련된 의료진의 경우 부분 마취만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게 마취 합병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좋은 해결책이다.

최근 척추 내시경 수술은 디스크 환자에서만 시행되던 기존 방법을 넘어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 전위증 등에도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다만 내시경 수술 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한 디스크 수술에 비해 퇴행성 질환은 집도의의 노하우와 숙련도가 충분히 뒷받침 돼야 한다.

그동안 척추 나사고정술은 비교적 많은 절개를 통해 수술해야 했다. 하지만 1cm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만으로 나사고정술도 가능하게 됐다.

내시경 수술 시 절개 부위가 1cm 정도로 아주 작은 만큼 환자들의 회복도 빠르고 기존 수술에서 시행하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에게 안전한 국소마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내시경 척추 나사고정술의 장점이다. 내시경만으로 복잡한 수술을 진행하려면 매우 정교하고 숙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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