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43·은퇴)과 이대호(37·롯데 자이언츠), 김태균(37·한화 이글스)이 2010년대 일본프로야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인 외국인 선수로 꼽혔다.
일본 온라인 매체 풀카운트는 29일 일본프로야구 각 구단의 '2010년대 최고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임창용을 2010년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주요 외국인 선수로 선정한 풀카운트는 "2008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적한 임창용은 2012년까지 야쿠르트에서 뛰며 5년간 128세이브를 수확했다"고 소개했다.
KBO리그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에서 13시즌을 뛴 임창용은 2008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는 야쿠르트에서 5년을 뛰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0년에는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의 성적을 냈다.
2012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도전, 시카고 컵스에서 뛰기도 했다.
2014년 KBO리그 삼성으로 복귀한 임창용은 2016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세 시즌을 보낸 뒤 올해 3월 은퇴했다.
풀카운트는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7월 야쿠르트 창단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벤트 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인 60홈런을 때려낸 블라디미르 발렌틴 등을 임창용과 함께 2010년대 최고의 야쿠르트 외국인 선수로 선정했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2010년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에 포함됐다.
KBO리그 롯데에서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다 2011시즌을 마치고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2012년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 해 타점왕은 이대호의 차지였다.
이대호는 2013년에도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홀약했고, 2014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소프트뱅크에서 2년간 좋은 활약을 이어간 이대호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애틀에서 1년을 뛴 이대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에 복귀햇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 마린스의 2010년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한화에서 뛰다 2009시즌을 마치고 지바 롯데와 계약한 김태균은 일본 데뷔 첫 해인 2010년 타율 0.268 21홈런 9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2011년 부상으로 고전해 31경기 출전에 그친 김태균은 그해 8월 지바 롯데에서 퇴단했고, 2012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