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두 대한항공 잡고 탈꼴찌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두 대한항공 잡고 탈꼴찌
  • 뉴시스
  • 승인 2019.12.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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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상대로 시즌 5승 중 2승 챙겨
KB손해보험 김학민(왼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 김학민(왼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3 23-25 25-19)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브람의 부상과 황택의, 정민수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메우고 대어를 낚았다. 승점 18(5승14패)이 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승점 17·5승13패)을 밀어내고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전체 5승 중 2승을 선두팀을 상대로 챙기면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베테랑 공격수 김학민이 22점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정동근과 김정호가 18점씩을 보탰다.

1위 대한항공(승점 36·13승6패)은 대표팀 차출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선수, 곽승석, 정지석, 김규민이 빠지면서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비예나(25점)가 후위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를 25-22로 잡은 KB손해보험은 접전이 벌어진 2세트마저 2점차로 가져갔다. 22-23에서 상대 임동혁의 범실로 균형을 맞춘 뒤 김학민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학민은 랠리에서 다시 한 번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김학민을 막지 못해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5-12에서 나온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한숨을 돌렸다. 진상헌은 24-23에서 김정호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 팀에 한 세트를 선사했다.

전열을 정비한 KB손해보험은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8-6에서 김학민의 연속 공격과 정동근의 블로킹으로 12-6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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