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이 울퉁불퉁 크기가 달라요
고환이 울퉁불퉁 크기가 달라요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1.03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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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정맥류는 고환 주위의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만져지는 증상으로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고환으로부터 배수되는 망상정맥층이 매우 늘어나 음낭에서 지렁이가 얽혀있는 것처럼 만져지는 혈관 덩어리를 말한다.

정계정맥류는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젊은 남성의 약 1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며 90% 이상이 좌측에서 발생한다.

정계정맥류의 증상으로는 간혹 음낭 피부의 한쪽에 풀어지지 않는 라면 가닥처럼 굵은 핏줄이 서로 엉켜 불거져 '벌레가 어지럽게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늘어난 정맥혈관 때문에 음낭피부가 부분적으로 불거지고 도드라져서 '호두 껍데기'와 유사한 형태를 부이기도 한다.

배변할 때처럼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만 뒤엉켜 확장된 정맥혈관이 겨우 만져지는 경미한 정계정맥류가 있는가하면 음낭 피부를 통해 불거진 혈관의 무리가 맨눈으로 쉽게 확인되는 심한 정계정맥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맨눈으로 확인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만져지지도 않는 불현성 정계정맥류도 있다.

정계정맥류의 치료는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교과서적인 치료다. 치료는 부풀어진 혈관을 바로 잡아주는 간단한 수술로 되는데, 시기를 놓치면 교정수술을 받아도 고환의 기능이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조기진단과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국소마취 혹은 척수마취하에 미세현미경결찰술로 30분~1시간 정도면 수술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외래에서 수술 후 귀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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