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를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도약시킨 데이비드 스턴 전 NBA 커미셔너가 1일(현지시간)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NBA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스턴이 지난해 12월12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1일 맨해튼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는 스턴은 1984년 2월1일부터 2014년 2월1일까지 30년 간 NBA 4대 커미셔너로 리그를 이끌었다. 위기에 처한 NBA를 임기 동안 50억 달러(5조78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시켰고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만들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스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커미셔너 중 한 명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중 한 명"이라며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NBA도 없었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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