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죽이는 나노입자 개발
암세포 죽이는 나노입자 개발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1.03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 전경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 전경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는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팀은 화순전남대병원 배우균 교수, 충남대학교 허강무 교수와 공동으로 사람의 몸속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분해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광역학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암, 만성염증, 뇌졸중, 심근경색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약 90%는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이 활성산소에 반응해 종양에 선택적으로 다가가 항암제와 광역학 치료물질을 동반 방출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또 기존 항암 치료법에 약물·광역학 병합 치료도 가능해 기존 항암 치료 효과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활성산소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면역작용을 하지만, 과다 생성될 경우 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생리적 기능의 저하로 각종 질병과 노화를 불러온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기술, 면역 치료기술 등과의 병합치료를 통해서 기존의 치료법으로 완치한 어려운 난치암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개발을 확대하고, 파킨슨, 알츠하이머나 패혈증 등 염증 관련 질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인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입자는 체내에서 장기간 체류 순환하면서 미세한 종양 부위에 효과적으로 축적되고, 종양에서 과다 생성된 활성산소에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