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너의 버킷 리스트ㆍ유다은, 긴 호흡ㆍ메리 올리버, 부자의 독서ㆍ김학렬 외 2인
[새 책]너의 버킷 리스트ㆍ유다은, 긴 호흡ㆍ메리 올리버, 부자의 독서ㆍ김학렬 외 2인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1.0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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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버킷 리스트』는 인천시민문예대전 소설부분수상, 월간 한국인 금상, 통일문학상 등 고등학교 때부터 50여개의 문학 상장을 모아온 유다은 작가의 신작이다. 대부분의 일란성 쌍둥이가 그렇듯, 태어난 순간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해왔던 윤세아와 윤시아. 그들은 서로에게 쌍둥이이자, 자매이자,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엄지손가락만큼 작았을 때부터, 엄마의 자궁에서 나와 병원의 하얀 벽을 마주한 순간에도, 그리고 학창 시절까지 그녀들을 항상 함께 했다. 쌍둥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갸웃거릴 만큼 서로의 인생에서 공통점이 없어진 지금까지 말이다. 그런 어느 날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자기 쌍둥이 언니 윤세아가 사라져 버렸다. 3억 원이든 통장과 패턴이 풀린 핸드폰, 치매 진단을 받은 엄마를 동생 윤시아에게 고스란히 남겨둔 채로. 윤세아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윤시아가 대신 달성하면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윤세아는 대체 왜 이런 일을 기획한 걸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윤시아는 윤세아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어간다. 첫 번째, 극단 소주한잔 무대에 서기. 두 번째, 첫사랑 시원에게 고백하기. 세 번째, 이준호가 개업하는 레스토랑에서 35살 생일 파티 하기!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이루면서 윤시아는 쌍둥이 언니 윤세아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언니의 숨겨진 비밀을 통해 둘은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 있을까? 고즈넉이엔티, 13,000원

 

 

△『긴 호흡』은 『완벽한 날들』과  『휘파람 부는 사람』의 작가 메리 올리버의 신작이다. 퓰리처상 수상 시인으로 더욱 알려진 저자는 건강이 악화로 프로빈스타운을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한 지 4년 만인 올해 초 사망했다. 시대가 사랑한 시인의 죽음에 힐러리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록산 게이 등 분야를 막론한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도 입을 모아 애도했다. 이 책은  앞서 출간된 두 권의 책보다 시기적으로 먼저 쓰인 글들이다. 흘러가는 계절 속 요동치는 자연의 변화를 빈틈없이 포착하고, 예술가적 자아를 유지하며 창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어린 시절 자신을 문학소녀로 만든 “삶의 동반자들”에 대해 회고하며, ‘긴 호흡’으로 미국 현대시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시론(詩論)을 펼쳐 보인다. 저자의 생애를 관통하는 자연과 삶, 문학에 관한 섬세한 관찰과 거침없는 통찰은 견고한 문장들을 통해 더욱 생생히 드러난다. 인간 또한 자연계의 일원이라는 인식은 “삶은 나이아가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풀잎 한 줄기의 지배자도 되지 않을 것이며 그 자매가 될 것이다”라는 압축적인 문장에서 가장 명료하게 나타난다. 미국 최고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저자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아직 그를 대신해 영혼을 채워줄 반짝이는 글들을 찾지 못한 독자에게 이 책은 무엇보다 따뜻하고 풍성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168쪽, 마음산책, 13,000원

 

 

△『부자의 독서』는 팟캐스트 ‘다독다독’에서 2년간 200여 회 방송에서 다룬 100권의 책 가운데, 재테크 입문자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책들만 골라 정리한 책이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손정의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왜 모두 독서광일까? 독서는 사람을 성장시키고, 기회를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며,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통찰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가 말했듯 책을 읽고 배우는 동안에는 뇌가 더 활발해지고 늙지 않는다. 그렇게 뇌는 방대한 지식 창고가 되고 창의성의 보고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가치투자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부의 감각을 지닌 사람들은 책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알고 있으며, 그래서 지식과 교양을 부로 전환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수많은 책을 읽고 또 읽으며 통찰을 발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투자 관련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투자자들 중에서도 가치투자자들은 철학자에 가깝다. 경제는 물론이고 역사, 과학, 철학, 심리학, 문학까지 아우르며 투자에 대한 철학을 세우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사회구조인지,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48쪽, 이더스북,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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