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한 '해운대 엘시티', 이번엔 승강기 문제로 '시끌'
입주 시작한 '해운대 엘시티', 이번엔 승강기 문제로 '시끌'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1.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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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주자 공포·스트레스 호소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경. (엘시티PFV 제공)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경. (엘시티PFV 제공)

최근 입주를 시작한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해운대 엘시티가 이번에는 승강기 문제로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승강기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엘시티 주민들이 잦은 승강기 고장으로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당초 이 글은 아파트 이름을 실명으로 밝혔으나 현재는 익명으로 바뀐 상태다.

자신을 입주자로 밝힌 작성자는 "최근 승강기 문이 스스로 안 닫혀 직원들이 수동으로 닫아줘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결함인지 구조적인 결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승강기를 기다릴 때 굉장한 소음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민들은 매번 승강기를 탈 때 혹시라도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엘시티 측은 시공사의 점검 결과 기체 문제가 아닌 '연돌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돌 현상이란, 건축물 윗층과 아래층의 내·외부 온도·기압차로 공기가 위로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풍압이 생겨 승강기 문이 잘 닫히지 않고 바람 소리가 크게 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며, '굴뚝 효과'라고도 불린다.

이에 따라 최근 입주 때문에 승강기 문이 열린 채 고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 이사 통로 조정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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