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로 둥지 옮긴 나주환, 라오스 대표팀에 야구 장비 전달
KIA로 둥지 옮긴 나주환, 라오스 대표팀에 야구 장비 전달
  • 뉴시스
  • 승인 2020.0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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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나주환.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나주환.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새 둥지를 튼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5)이 옛 스승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을 찾아 뜻깊은 선물을 전했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나주환이 8일 이만수 전 감독을 찾아 라오스 대표팀을 위해 써달라면서 최고급 배트 30자루, 글러브, 언더셔츠, 유니폼 등 각종 야구 장비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7년 SK로 이적한 나주환은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다. 이만수 전 감독은 2007~2014년 SK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 조건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IA로 이적한 나주환은 인천을 떠나기 전 이만수 전 감독을 찾아 선물을 안겼다.

이만수 전 감독은 "어제 나주환이 불쑥 집으로 찾아와 각종 야구 장비를 주더라.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장비를 모아 라오스로 보내주겠다고 한다"며 "시즌이 끝나면 라오스에 와서 선수들의 훈련을 돕겠다고 했다. 나주환의 말에 진심이 가득해 보여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나주환은 "국내와 라오스 야구를 위해 일하시는 감독님을 보고 늘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야구를 통해 꿈을 꾸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야구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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