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풀세트 끝에 카타르 제압…조 2위로 4강 진출
남자배구, 풀세트 끝에 카타르 제압…조 2위로 4강 진출
  • 뉴시스
  • 승인 2020.0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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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20점 활약
이란-중국전 승자와 11일 준결승전
남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인도와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01.08.
남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인도와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01.08.

한국 남자배구가 카타르를 제압하고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4강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2(25-18 28-26 22-25 20-25 15-13)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2승1패 승점 6을 수확,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박철우(삼성화재)는 20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전광인(현대캐피탈)은 16점을 지원했다.

한국은 A조 이란-중국전 승자와 11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아 나가며 13-4까지 달아났다. 카타르가 추격하며 19-16까지 따라왔지만,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3-16으로 격차를 벌렸다. 23-17에서 상대 범실로 도달한 세트 포인트에서는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치열했다. 카타르의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한국은 20-22에서 최민호의 득점과 김재휘(상무)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역전했지만 이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6-26에서 박철우의 득점으로 27-26로 앞선 뒤 곧바로 전광인의 득점이 터지며 세트를 정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끌려가던 한국은 13-16에서 박철우의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이내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세트를 내줬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한국은 4세트도 카타르에 빼앗겼다.

내리 두 세트를 헌납한 한국은 5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3-5로 밀린 한국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11에서는 신영석(현대캐피탈)의 밀어넣기와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역전했다. 한국은 다시 기세를 올렸다. 12-12에서 박철우의 스파이크와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14-1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뜨거웠던 경기는 상대의 서브 범실로 한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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