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날 때 발생, 열이 떨어지면 사라지는 고열 증상
열이 날 때 발생, 열이 떨어지면 사라지는 고열 증상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1.1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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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소아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전신형과 유사한 성인형 스틸병은 환자의 약 80%가 16~35세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형 스틸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유전적 소인을 가진 환자에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통해 발병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39도 이상의 고열이 갑자기 발생한다. 열이 날 때는 피부 발진, 심한 근육통, 관절통이 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절반에서 발목, 어깨, 팔끔치, 손가락에 관절염이 발생한다. 환자의 70%는 간종대나 간기능 이상을 보인다.

스틸 반점은 환자의 85%에서 발생하는데, 분홍색의 반점이 주로 몸통, 상지, 때로는 얼굴에도 발생한다. 주로 열이 날 때 발생되었다가 열이 떨어지면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환자의 1/3에서는 반점에 가려움증이 동반되어 약물 발진이나 알레르기로 착각할 수도 있다. 목 감기같이 목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발생된다.

성인형 스틸병은 세균 배양검사에서 음성이며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는다. 급성기에 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만 사용하고 소염제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의 강도가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스테로이드는 천천히 용량을 줄여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만성 진행형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와 함께 항류마티스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만성형인 경우에도 투약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만성 진행형인 경우에는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항류마티스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만성형인 경우 완치는 어려우나 증상을 호전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검사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성인형 스틸병은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감염 또는 급성 간염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증세가 이상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초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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