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9~2020 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전 포함 120분간 득점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2년 만에 패권을 거머쥔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1번째 우승으로 FC바르셀로나(13회)를 바짝 추격했다. 5년 만의 정상 복귀를 꿈꿨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벽에 막혀 주저앉았다.
두 팀은 활발히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90분 내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 30분에서도 '0'의 균형을 계속됐다.
연장 후반 10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가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퇴장을 감수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백태클로 무산됐다. 발베르데는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4명의 선수가 모두 성공한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명이 실축해 희비가 갈렸다.
스페인 슈퍼컵은 그동안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의 격돌로 치러졌지만 올해부터 4개팀 출전으로 방식을 바꿨다. 스페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것도 이색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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