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암
햇빛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암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1.14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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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은 피부에 나타나는 양성 종양과는 구별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햇빛에 의한 손상이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햇빛의 자외선은 DNA에 손상을 입혀서 세포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태양광에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 위험이 높다.

피부암은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기저세포암은 여러 임상 형태를 나타낼 수 있으며, 얼굴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기저세포암은 서서히 자라고 몸의 다른 부위에 전이를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주위 피부 및 피하와 근육, 심지어는 뼈까지도 국소적으로 침입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얼굴, 아랫입술, 귀 등에 호발한다. 광선각하증, 화상에 의한 흉터나 만성 궤양이 있었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하여 결절판상, 사마귀 모양, 궤양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악성흑색종은 검은 반점이나 결절 형태로 흔히 나타나지만 때로는 색소침착이 없는 경우도 있다.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다양한 색조와 0.6cm 이상 크기를 가질 때, 이미 있던 점의 모양, 크기, 색조가 변하거나 가려움증, 따가움,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 궤양, 딱지 형성 같은 변화를 보일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흑색종은 전이가 흔히 발생하고 진행될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국소마취를 하고 피부 병변의 일부를 떼어내 조사하는 피부 생검을 해야 한다. 흉부 X-촬영과 복부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한 검사, CT 촬영,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종양의 침윤 깊이나 전이 등 병의 확산 정도를 알아본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병변의 위치, 조직아형, 재발암의 유무, 그 외 환자의 요인에 의해 치료법이 결정된다. 외과적 절제가 가장 일반적이며, 병변의 크기가 작을 때는 병변 제거 후 일차 봉합술을 시행하나, 병변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 절제 범위가 커지면, 주변 조직을 이용하여 피부 결손을 재건하거나 피부 이식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편평 상피암의 경우, 환자가 건강하고 전이가 낮은 부위에 잘 분화된 원발성 편평세포암은 소파 및 전기소작술, 냉동치료, 방사선 치료, 외과적 절제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조기 진단과 완전한 수술적 절제가 가장 중요하며, 그 외 화학요법, 면역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복합하여 치료할 수 있으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 그러나 악성 흑색종의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종양세포의 침습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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