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갈림증은 선천적 태생기 발육부진으로 나타난다
입술 갈림증은 선천적 태생기 발육부진으로 나타난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1.15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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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태생기의 발육부진으로 윗입술이 갈라져 있는 형태를 구순열이라고 하며 입술 갈림증, 토순, 언청이라고도 한다. 구순열은 두경부에 발생하는 선천성 태아안면기형 중 가장 많은 질환 중 하나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는 임신 초기에 누구나 다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데 자라나면서 갈라진 부위가 서로 붙게 된다. 이 과정이 여러 인자에 의해 방해를 받게 되면 구개가 붙지 못하고 열려 있는 상태로 출산하게 되는 것이다.

구순열은 단순히 윗입술이 갈라진 것 이외에도 근육, 코의 연골, 위탁뼈 및 치아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구개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 발음, 청력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

구순열은 출생 후 입술의 갈라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산전 초음파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유전적 질환이나 선천성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1차 구순 성형술은 생후 10주경 시행하며 수술 전 감기 기운이 있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면 수술이 연기될 수 있다. 또한 수술 전 전신마취를 위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고 수술이 연기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술 후 4~5시간 후부터 물을 먹이고 괜찮으면 수유도 가능하다.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은 다음날 퇴원하지만 열이 나거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는 1~2일간 더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구순열 수술 후 3주에서 3개월 정도 기간에는 정성적인 창상 치유 과정의 일환으로 수술 자국이 다소 융기되어 보이며, 주변 피부에 비해 붉게 보인다. 하지만 이후 3개월에서 6개월 이후에는 흉터가 안정화 되며 튀어오른 흉터도 가라앉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주변 피부와 유사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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