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래를 뱉고 싶다, 목에 이물감이 있을 때 역류성 인후염 의심
계속 가래를 뱉고 싶다, 목에 이물감이 있을 때 역류성 인후염 의심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1.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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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위산의 역류로 인한 인후염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목이 불편하고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무언가 목을 당기고 있다, 코와 목 사이에 무언가 붙어 있다, 목안이 말라 붙은 느낌이 난다, 계속 가래를 뱉고 싶다 등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위산역류로 인한 인후염을 역류성 인후염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 검사와 환자의 증상,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시행하는 후두내시경으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후두는 식도에 비하여 상피의 구조가 좀 다르기 때문에 위산에 의한 손상이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역류성 후두염은 다른 여러 후두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역류성 인후염의 치료는 크게 생활 및 식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적인 치료로 나눠지며 최근에는 위산 생성 및 역류를 줄여주는 기능을 가진 약물을 혼합하여 복용하는 것이 기본치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 많은 효과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생활 및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증가시키는 반면, 지방질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감소시키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므로 고단백 저지방식이 추천된다. 초코릿, 커피, 콜라 그리고 박하 등의 음식도 역류를 조장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은 비만인 경우 체중 조절을 하여야 하며, 속옷이나 허리띠를 단단하게 착용하지 말고, 외상이나 수술 등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식사 후에 바로 눕는 것을 피하여야 하며, 취침 시 머리를 15~20cm 정도 올리도록 높은 베개를 이용하는 것은 역류를 감소시키거나 최소한 역류된 위산을 내려 보내는데 효과적이다. 흡연과 음주도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산 분비물이 소장으로 보내지는 것을 지연시켜 역류를 조장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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