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체크는 저혈당 쇼크를 예방해
혈당체크는 저혈당 쇼크를 예방해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1.17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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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혈당은 공복 시 70~100mg/dL, 식사 후 2시간 혈당은 140mg/dL이 넘지 않게 유지된다. 저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대개 혈당이 50mg/dL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당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 간질환, 약물, 호르몬 이상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 중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과량 투여하였거나 투여 용량에 비해 식사량이 적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에 발생하며 과도한 음주나 신장기능이 악화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 몸은 이를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이 증가하는 등의 호르몬 변화가 오고 이와 함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으며 식은땀을 흘린다. 심장이 뛰고 불안해지며 입술 주위나 손끝이 저리기도 한다. 일찍 치료를 하지 않으면 머리가 아파오고 의식이 흐려지며 심하면 정신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다.

저혈당 증상은 우리 몸의 조기 경고에 해당되므로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저혈당 무감지증인 경우에는 저혈당에 대한 경고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저혈당에 대처하지 못하고 심한 저혈당에 빠져 의식을 잃는 경우도 생기고 뇌손상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졌을 경우에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길 수 있으며,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경우 규칙적으로 자주 혈당을 측정하여 저혈당에 빠지지 않록 해야 한다.

강한 저혈당은 당을 포함한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빠르게 증상이 사라진다. 대개 탄수화물 15g 정도에 해당하는 저혈당 응급 식품을 섭취하면 되는데, 음료수 1/2잔, 우유 1잔, 요구르트 1병, 사탕 3~4개, 설탕 1큰술, 꿀 1숟가락 정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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