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와 균형잡힌 식생활로 만성간염 관리
정기검사와 균형잡힌 식생활로 만성간염 관리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1.17 0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성 간염에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이 있다. 우리나라 만성 간염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고,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뿐 아니라 타액, 정액, 질액 등 체액에도 존재하므로 성교뿐 아니라 이에 준하는 친밀한 신체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을 같이하는 것만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으므로 감염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된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특히 B형 간염 환자의 가족이나 공공기관, 의료업계 종사자 등은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문신, 피어싱, 마약 주사의 사용을 피하고 건전한 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B형 또는 C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사용한 면도기, 칫솔, 손톱깍기 등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간염 환자와 성관계 시에는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만성 간염은 급성 악화를 보일 수 있으며, 간경변증으로 이행될 수 있고 간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만성 간염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 및 간암 표지자 검사와 복부 초음파 혹은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간염 환자에게는 음주, 과로 및 건강을 돌보지 않는 무절제한 생활이 가장 해로우며, 반드시 정기적인 간 검사를 통하여 생활 관리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 특히 음주는 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며 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인자다. 충분한 안정과 수면을 취해야 하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식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