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정기검진으로 신장을 관리해야
금연과 정기검진으로 신장을 관리해야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1.17 0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한 증상이나 병이 없어도 소변검사에서 혈뇨나 단백뇨가 계속 검출되거나, 정기 건강검진 항목 중 사구체 여과율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오면 만성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신장은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을 배설시키고 부종이 생기지 않도록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면서 혈압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뼈나 혈액 생성 등에 관계되는 다양한 호르몬 균형에 관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신장 기능이 감소하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쉽게 피곤하거나 숨이 차고, 오심이나 구역질 등의 요독증이 나타나며 빈혈, 고혈압, 가려움증이 발생하며 혈액 검사상 전해질 및 산 염기 이상 등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 신장 질환은 신장 기능 저하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정상 신장 기능으로 회복되지 않고 상당수에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만성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치료한다면 신장 기능이 감소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거나 낮은 신장 기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을 완화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만성 신장 질환은 원인 신장 질환의 종류에 상관없이 신장 손상의 유무와 사구체 여과율에 따라 치료의 방침을 정한다.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로 본인의 신장 기능 감소 속도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신장 기능 감소가 비교적 일정한 비율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고, 만약 갑자기 감소 속도가 빠라진다면 급성 악화요인을 찾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신장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신장 기능 평가가 필요하고, 신장 기능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되는 경우에는 악화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또한 신장 기능의 감소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금연과 비만 관리 등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탈수, 신독성 약제와 같은 신장질환 진행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의학적인 여러 방법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