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하나은행전 25연승…3연패 탈출·공동 선두
우리은행, 하나은행전 25연승…3연패 탈출·공동 선두
  • 뉴시스
  • 승인 2020.0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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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전 25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83-6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전 25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1월12일 벌어진 2016~2017시즌 1라운드 맞대결부터 KEB하나은행에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한 팀의 특정 구단 상대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자프로농구 역대 특정 구단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우리은행이 2014년 11월16일부터 2018년 2월22일까지 KDB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28연승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은 13승 5패를 기록, 청주 KB국민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우리은행 공포증'을 벗지 못한 KEB하나은행은 11패째(8승)를 당해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제공권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47개를 잡은 반면 KEB하나은행은 25개에 그쳤다. 3점슛도 우리은행이 9개로 KEB하나은행(5개)에 앞섰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이 3점포 4방을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고 어시스트도 5개를 배달했다.

김정은이 15득점 6리바운드로 우리은행 승리를 쌍끌이했다.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1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지현도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김소니아도 13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KEB하나은행의 마이샤 하인스 알렌(17득점 7리바운드)과 고아라(18득점)가 35점을 합작했으나 우리은행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를 20-11로 앞선채 끝낸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김정은과 김소니아, 나윤정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 중반 박혜진이 3점 플레이와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37-15까지 앞선 우리은행은 전반 막판 김정은과 박혜진, 박지현이 차례로 3점포를 터뜨리면서 한층 기세를 살렸다.

김소니아와 박혜진, 박지현의 3점포로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박혜진이 3점포 하나를 더 꽂아넣으면서 32점차(66-34) 리드를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의 공격이 주춤한 3쿼터 중반 이후 마이샤의 득점으로 40-66으로 조금 점수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격차는 컸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고아라, 강계리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리려는 KEB하나은행에 그레이의 골밑 득점과 박혜진의 3점포로 응수, 쿼터 중반까지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EB하나은행의 득점포가 4쿼터 막판 뒤늦게 터졌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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