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43)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밥 존스 상'을 받았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는 권위 있는 상을 받아 골프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USGA는 16일(한국시간) 올해 '밥 존스 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 1955년 제정된 밥 존스 상은 업적이 뛰어난 골프인에게 매해 수여한다.
밥 존스 상은 USGA가 한 해 동안 남다른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에게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20년대 PGA 투어를 주름 잡으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보비 존스(1971년 사망)를 기리기 위해 1955년 제정됐다.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등 전설적인 골프계의 스타들이 모두 이 상을 받았다.
여자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8년 만이다.
USGA는 "박세리가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올렸고, 한국 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US오픈 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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