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만지는 얼굴 세균감염 된다
무심코 만지는 얼굴 세균감염 된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1.2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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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무의식적으로 만지는 습관이 있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세균감염이다. 우리 손이나 코에는 포도상구균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손가락이나 콧속에 있는 균을 다른 신체부위로 옮길 수 있다.

포도상구균은 뾰루지라고 잘 알려져 있는 모낭염의 원인이며, 농가진이나 종기 등을 유발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약해서 잘 생기므로 습관에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습관은 단순포진 바이러스나 접촉 알레르기를 전파하는데도 기여한다. 예를 들면 입술에 생긴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손을 통해 성기부위나 눈으로 전파시킬 수 있다.

얼굴을 문지르는 습관이나 눈을 비비는 습관은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색소침착은 피부색이 검은 타입의 경우 잘 생기므로 이러한 습관을 없애도록 애써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서 눈 주변 다크서클을 종종 볼 수 있다. 눈 주변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꾸 비비기 때문인데, 색소침착이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불필요한 피부자극은 깨끗한 피부에 백해무익이다. 각질제거, 얼굴 마사지 등은 세포재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돼서 얼굴을 환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색소침착이 잘되는 피부를 가진 사람에겐 금물이다.

오히려 이러한 자극이 사소한 염증을 유발해서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서 색소를 더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미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스크럽 제품이나 이태리 타올로 각질을 제가하거나 피부 마사지나 경락 등을 선호하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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