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되면 아토피 질환 심해진다
새학기 되면 아토피 질환 심해진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1.20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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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얄미운 손님, 알레르기, 올해는 특히 미세먼지, 바이러스 감기 등이 기승을 부려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봄이 오기도 전부터 고생을 하고 있다.

봄이 되면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는 첫 번째 원인은 낮과 밤의 기온차이 때문이다. 봄이 되면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과 저녁에는 겨울 날씨처럼 쌀쌀하지만 낮에는 따뜻하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5도 이상 차이가나면 기관지의 신경을 자극하여 기관지의 점막이 잘 붓고 좁아져서 증상이 악화된다.

두 번째 원인은 꽃가루 때문이다. 2월 초순부터 6월 초까지는 나무들이 꽃을 피우며 공기 중에 온갖 나무 꽃가루가 날린다. 꽃가루는 봄철 건조한 공기와 바람 때문에 수 십km, 먼 곳까지 날리므로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황사를 들 수 있다. 봄이 되면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화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층기류를 타고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로 날아온다. 이것이 바로 황사인데 여기에 포함된 먼지는 0.2~2.0마이크로미터로 우리가 숨을 쉬면 이 먼지들이 기관지와 폐의 점막에 달라붙거나 눈에 들어가고 피부를 자극해 천식, 결막염, 비염,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

네 번째 원인은 아이의 심리적인 스트레스 때문이다. 3월이 되면 개학과 입학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아이의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많아지게 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지치게 되고 면역체계 역시 약해진다. 그래서 감기도 잘 걸리게 되고 알레르겐들이 조금만 침입해도 잦은 증상을 유발해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의 증상이 악화된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다. 학교생활이 시작되면서 단체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이 많이 된다. 새학기에 바이러스 감염이 훨씬 빠르게 전파되는 것 또한 늘어나는 단체생활 때문이다.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유발인자가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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