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려움증을 가볍게 볼 수 없다
피부 가려움증을 가볍게 볼 수 없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1.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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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가려움증은 상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가려움 발진 등 특징적인 이차적 피부 병변을 야기하게 된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 상태가 악화되고 피부에 새로운 염증이 발생하게 되며, 신경펩티드 등 가려움증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가려움증이 전신 또는 일부에만 나타나는 경우 모두 피부질환과 관련이 있으나, 특히 가려움증이 있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피부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나 원인 치료를 할 수 있는 피부질환은 많지 않다. 이에 증상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방법이 중요하다.

보습제는 피부장벽 기능을 호전시킴으로써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려움증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된다. 피부장벽 기능을 반영하는 경표피수분손실은 밤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밤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밀폐시키면 야간 가려움증에 특히 도움이 된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는 피부의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가려움증에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직접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염증성 피부질환과 관련된 가려움증에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국소면역조절제가 아토피 피부염에서 동반되는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비해 피부에 오래 머물러 전신 흡수가 적은 장점이 있으나 피부 병변에 따라 치료 반응이 느리거나 때로는 불완전하게 치유된다.

가려움증은 신체 주변의 온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 침구를 사용하며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털옷과 같은 자극적인 옷감으로 된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홍차,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 콜라,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노인에서 잘 나타나는 피부 건조에 의한 가려움증은 목욕을 자주하지말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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