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부터 올바른 식습관 길러진다
이유식부터 올바른 식습관 길러진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1.21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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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란 모유 대신 다른 음식이나 액체를 주는 것을 말한다. 신생아 시기의 어려운 육아과정에 좀 익숙해졌다 싶으면 이제 이유식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이를 키워가는 것은 계속되는 결정과 인내의 과정이라고 하지만 어린 아가에게 처음 음식을 주고 익숙하지 않은 아이를 훈련시키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유식은 음식을 받아 삼키는 능력이 준비된 시기, 즉 생후 4~6개월, 체중이 6~7kg이 될 때에 시작한다. 이 때가 되면 건강한 유아는 수저를 유심히 바라보고 어른이 먹을 때 입을 오물거리며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자연적으로 이유식을 먹으려는 의욕을 보이게 된다.

이유를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영양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늦게 시작하는 것은 영양적으로나 적응 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흔히 아이의 치아가 없거나 적어서 씹는 능력을 우려하는 양육자들이 많지만 이유식 초기에는 턱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형태로 반고형식이나 갈아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덩어리진 음식을 10개월이 될 때까지도 먹이지 않고있으면 후에 섭식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고형식을 먹이는 것이 편하다는 이유로 계속 먹여서는 안되며 아이의 발달과 더불어 음식의 종류와 형태, 질감 및 공급 방법들이 달라져야 한다.

8개월이 되면 혼자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게 되고, 12개월이 되면 다른 가족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다. 새로운 음식을 처음 주었을 때 이를 거부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한 번 거부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받아들이기까지 8~10번 정도 시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 특히 영유아일수록 아이의 경구 섭취와 영양공급이 양육자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하루 세 끼 정성스레 식사를 준비하고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던 풍경은 요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해 주기 위해서는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원칙과 지침을 잘 지켜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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