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대구 떠나 울산에 둥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대구 떠나 울산에 둥지
  • 뉴시스
  • 승인 2020.0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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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조현우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 조현우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9)가 대구FC를 떠나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은 20일 "K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러시아월드컵 영웅인 조현우가 4주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울산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새롭게 출발한다"고 전했다.

2013년 대구FC에서 데뷔한 조현우는 7시즌 동안 통산 210경기에 출전했다. 대구가 약체로 하위권에 있던 시기가 길어 실점은 많다. 통산 251골을 내줬다.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친 그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방을 펼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펄펄 날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신들린 선방을 보였다. 특히 최종전에서 독일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0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또 같은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11, 2017~2019년에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189㎝의 키와 긴 팔다리를 자랑하며, 몸놀림이 가볍고 순발력과 반사 신경이 좋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손뿐 아니라 다리와 발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만큼 신체 능력과 순발력이 타고났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선수단의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아쉽게 K리그1 우승을 놓친 울산은 최정상급 골키퍼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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