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후 신경통 유의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유의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1.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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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초회 감염은 수두로 나타나며, 이후 척수 후근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스트레스나 체력저하 혹은 다른 전신 질환으로 인하여 면역성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신경절을 따라 해당 신경절 영역에 띠 모양으로 염증성 수포를 형성하는 동시에 동일한 염증을 척수 신경 내에도 일으킨다. 때문에 피부상처가 나은 이후에도 염증에 의한 신경계의 변화와 교란에 의해 지속적으로 심부에서 느끼는 통증과 전기 오듯 혹은 칼로 베듯, 후벼 파는 듯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강력하게 오며, 피부를 건드리거나 문지르는 자극에 대해서도 통증을 느껴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 의해 통증이 조절되나 중년 이후의 연령대나, 다른 전신질환을 동반한 경우 상기증상이 지속, 강화되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보통 대상포진의 피부발진 소실 후 30일 이상 지속적인 통증이 있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정의하는데, 일단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되기가 힘들다는데 그 무서움이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는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55세 이상에서는 27%, 60세 이상에서는 47%, 70세 이상에서는 7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치료의 목표는 감염 확산 방지, 통증 억제, 그리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에 있다. 항바이러스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그 외 신경차단술 및 심리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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