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2~3주 지속 성대결절 의심
쉰 목소리 2~3주 지속 성대결절 의심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1.22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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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는 상피세포층, 결합조직층, 근육층으로 이루어진 구조물로 우리가 소리를 내거나 숨을 쉴 때 적절하게 움직여 발성과 호흡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관이다. 이러한 성대의 점막에 이상이 생기면 음성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장기간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성대점막에 굳은살이 생기는 성대결절, 음성 남용에 의해 성대 점막 하 출혈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성대용종, 감기 후 공해, 과도한 흡연, 음성남용으로 발생한 후두염에 의해서 음성변화가 올 수 있다. 2~3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면, 꼭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성대결절이 생기는 원인은 반복적으로 강하게 접촉하는 성대 점막의 움직임과 강한 호기압에 의해 발생한다. 말을 많이 하는것, 과다하게 웃거나 우는 것, 강한 배경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것, 고함이나 소리를 지르는 것 등은 성대점막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권위적으로 말하기 위해 낮은 음으로 계속해서 말하는 것, 역류성 질환, 흡연이나 음주와 같이 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도 성대결절의 원인이 된다.

성대결절이 작은 경우에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성대결절의 특징적인 음성 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높은 소리를 내면 부드럽게 발성하기가 어려워 이중음이 나거나 허스키한 목소리가 섞여 나올 수 있다. 그 밖의 증상으로는 음성에서 비정상적인 음정이 나타나거나 음성의 고저 변화가 줄어들게 된다.

성대결절의 치료는 우선 성대 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충분한 가습이 필요하다. 보존적 치료로써 음성휴식 및 안정, 음성치료, 인후두 역류질환 치료를 시행하며 성대결절의 경우, 음성치료 및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80% 이상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음성치료만으로는 치료하기 힘들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많다. 수술적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장애가 있는 경우로 주로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전신마취 하에 환자의 입을 통해 둥글고 긴 원통형 후두경을 삽입한 후 현미경을 통해 진행하는 후두 미세 수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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