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우영 "안 아픈 게 가장 중요, 커브 추가할 것"
LG 정우영 "안 아픈 게 가장 중요, 커브 추가할 것"
  • 뉴시스
  • 승인 2020.01.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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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로 보직 변경 도전
LG 트윈스 정우영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 하고 있다.
LG 트윈스 정우영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 하고 있다.

 2019시즌 신인왕 정우영(21·LG 트윈스)의 새해 가장 큰 바람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건강해야 다른 목표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호주로 향했다. 본진은 29일 출발하지만, 정우영을 비롯해 정근우, 오지환, 채은성 등 8명의 선발대는 이날 조기 출국했다.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해 시즌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신인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정우영은 이제 '2년 차'가 돼 캠프 선발대로 나섰다.

이날 출국에 앞서 만난 정우영은 "마음은 지난해와 똑같다"면서 "중요한 건 안 아파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56경기에 출전, 4승6패16홀드 1세이트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의 허리를 지켰다. 주목을 받기 어려운 보직인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도 시즌을 마치고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그런 그가 새해에는 '선발 투수'에 도전한다. 지난해 말 신인왕 시상식에서 최일언 LG 투수 코치는 정우영에게 "선발 투수 기회를 줄 테니, 네가 그 기회를 잡아라"고 말했다.

이미 선발 자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정우영은 "사이드 투수가 선발로 나서면 희소성이 있을 것 같다"며 어필 하면서도 "안 아파야 선발이든 중간이든 나갈 수 있다. 아직 어깨 상태가 100%가 아닌데, 선발대로 먼저 호주에 가서 어깨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중간 투수와 달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부터 키워야 한다. 정우영은 "주자 견제 등 훈련을 남들보다 많이 하려고 한다.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커브도 배우려고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2년 차인 올해는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정우영은 "운동을 하며 준비하는 건 똑같다. 원래 욕심이 많아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안 아픈 게 제일 첫 번째"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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