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자주 비비면 세균감염 부른다
눈을 자주 비비면 세균감염 부른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1.23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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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 눈을 뜰 때나, 장시간 눈을 사용하고 나면 눈이 뻑뻑하고 눈꼽이 낀 것 같아 무심코 눈을 비비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이지만 눈에는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눈꺼풀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편에 속하여 눈꺼풀을 비비게 되면 눈꺼풀 밑에 있는 구조물인 각막이나 결막에 압력이 전달되어 상처가 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자극이 전달될 경우에는 구조물의 변형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손으로 비비게 되면 손에 묻어 있던 균들이 상처를 통해 보다 쉽게 침투하여 여러 감염성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눈꺼풀 피부 자체도 초기에는 쉽게 붓는 정도겠지만 반복적인 마찰이 가해지면 주름이 생기고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눈을 비비지 않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고 싶어지게 하는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안과 진료를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경우 눈이 건조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 눈을 비비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비롯한 영상단말기를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눈깜박임이 현저히 줄어 안구표면의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일정시간 사용 후 눈을 쉬는 것이 필요하고 자주 깜박이려는 노력이 도움이 된다.

가려울 때에는 냉찜질을 하거나 차가운 인공눈물, 항알러지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눈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충혈이나 가려움이 있을 때 이를 조절하기 위해 임의로 안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

전문적인 의학지식 없이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안약을 점안하면 면역억제에 의한 기회감염이 증가할 수 있고 안압상승을 일으켜 녹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안과 진료를 받고 안약을 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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