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 약화로 인한 가려움증
신장기능 약화로 인한 가려움증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1.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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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능이 약화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요독으로 인해 발생되는 가려움증을 요독가려움증이라고 한다. 요독가려움증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50~90%에서 보이고 있으며, 혈액 투석 후에는 22%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요독가려움증은 밤에 심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활동이 줄어들어 가려움증에 대해 민감하게 되고, 24시간 주기에 생체주기 변화가 관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범 부위는 등, 다리, 가슴과 얼굴 순으로 흔하며, 20~50%에서는 전신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요독가려움증은 대부분 지속적인 여러 인자가 관여될 것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혈청 내 증가된 히스타민, 비타민A,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 비만세포의 증식,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 건조증, 비정상적인 피부의 신경자극 전달 등이다.

요독가려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만성 신기능 저하증 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는 교정 가능한 이유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 특히 피부 건조증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60~90%에서 관찰되고 있다.

만성 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피부는 조직학적으로는 피지선과 에크린 한선의 위축을 보이며, 이는 피지선 및 한선의 분비가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표면의 지질이 감소되면 각질층의 수분 소실이 증가되고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발한의 감소가 잠재적으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의 적절한 제거를 저하시켜 가려움증의 발생에 관여하게 된다.

따라서 보습은 가장 중요한 치료다. 보습제는 향을 담고 있지 않는 것이 좋다. 그밖에 바르는 증상 개선제는 말초신경병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캡사이신 연고와 염증을 억제하는 타그로리무스 연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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