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건강 조기치료로 야뇨증 다스리자
아이 건강 조기치료로 야뇨증 다스리자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1.23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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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의 정의는 일반적으로 만 5세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잠자는 도중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옷이나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경우를 말하며, 보통 한달에 2~3번 이상 오줌을 싸야 야뇨증이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는 유뇨증이라고도 하는데, 유뇨증은 낮에 깨어있는 동안에도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서 불수의적으로 소변을 보는 경우도 포함하며, 이런 경우는 요실금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야간뇨란 말 그대로 야간에 깨어 일어나 수의적으로 소변을 보는 것을 가리킨다.

야뇨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매년 15% 정도의 환아가 저절로 좋아져서 15세가 되면 약 1%에서만 야뇨증상이 있다고 보고되지만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은 열등감, 수치심으로 인하여 자신감 결여, 사회생활 부적응, 낮은 자존감 등 정서심리발달에 이차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부모 및 온 가족의 수고, 그로 인한 불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지켜보기'보다는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야뇨증의 치료로는 생활양식 변화, 약물치료, 행동요법, 심리요법, 야뇨경보기 등이 있다. 이차성 야뇨증은 여러 가지 신체, 환경, 심리 조건들이 야뇨를 초래하거나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먼저 이런 요인들을 제거해 주고 앞서 언급한 치료들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이가 밤에 소변을 쌌을 때 야단치기 보다는 소변을 싸지 않았을 때 칭찬과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 훨씬 더 동기부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야뇨는 아이가 일부러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니며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야뇨증이 있으며, 벌을 주거나 놀리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격려하며, 전문가의 도움으로 소변과 눈물로 젖은 밤에서 뽀송뽀송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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