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도 실패한 ML 명예의전당 '만장일치 입성' 다음은 누구?
지터도 실패한 ML 명예의전당 '만장일치 입성' 다음은 누구?
  • 뉴시스
  • 승인 2020.01.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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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이치로·벨트레 언급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46)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올라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치로는 이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은퇴를 밝히며 "시애틀에서 ML 생활을 마무리한 것과 은퇴 경기를 일본에서 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9.03.22.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46)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올라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치로는 이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은퇴를 밝히며 "시애틀에서 ML 생활을 마무리한 것과 은퇴 경기를 일본에서 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9.03.22.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도 이루지 못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터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투표권자 397명 중 396명에게 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100% 지지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은 1936년 투표 시작 후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지난해 투표자 425명에게 모두 표를 받았다.

지터는 리베라에 이어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단 한 표가 부족해 역대 최다 득표율 2위(99.7%)에 만족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음 만장일치 도전자를 살펴봤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이비드 오티스, 카를로스 벨트란은 명예의 전당 입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100% 득표율은 얻기 어렵다고 봤다.

매체는 스즈키 이치로와 아드리안 벨트레에 주목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기 위해선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가 은퇴 이후 5년이 지나야 한다.

일본 출신의 이치로는 2025년 처음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3089안타 509도루 1420득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치로가 "27세에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음에도 통산 안타(역대 24위), 도루(35위), 득점(90위), 홈런(93위) 등의 부문에서 역대 톱10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드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고, 2001년에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벨트레는 2024년에 첫 번째 후보 자격을 얻는다.

1998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벨트레는 통산 2933경기에서 타율 0.286, 477홈런 1707타점 3166안타 1524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역대 빅리그 3루수 가운데 최초로 3000안타와 40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매체는 "벨트레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은 투표인단이 그의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지에 달려있다"며 수비면에서 최고의 3루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표 인단이 점차 젊어지면서 세부 지표를 더욱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벨트레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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