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창단 최다 7연승 질주(종합)
프로배구 우리카드, 창단 최다 7연승 질주(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1.23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 상대 뒤집기 쇼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우리카드 펠리페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01.22. photo@newsis.com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우리카드 펠리페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01.22. photo@newsis.com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차곡차곡 승리를 쌓더니 창단 최다 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7-25)으로 이겼다.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승점 47(17승6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39·14승8패)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첫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펠리페(26점)-나경복(16점) 등 힘을 낸 주포들이 무실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6-3), 서브에이스(3-1)에서 모두 KB손해보험을 앞섰다.

2연승에 도전했던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의 기세에 가로막혔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25점을 챙겼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세트스코어와 달리 매 세트 접전이 벌어졌다. 막판 집중력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1세트 2~3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우리카드는 23-20에서 김정호와 마테우스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석기의 빠른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펠리페의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뒷심이 돋보였다. 18-20을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후위공격과 김학민의 범실을 틈타 균형을 맞췄다. 21-21에서는 최석기가 마테우스의 공격을 블로킹을 차단, 팀에 리드를 안겼다. 우리카드는 24-23에서 나경복의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6-19에서 펠리페에게 후위공격을 얻어맞아 무너지는 듯 했지만, 우리카드의 거듭된 실수로 불씨를 살렸다. 18-20에서는 나경복의 중앙 후위 공격이 황택의의 몸에 맞고 우리카드 코트에 떨어지면서 1점까지 추격했다.

듀스로 넘어간 승부는 펠리페의 손끝에서 갈렸다. 25-25에서 펠리페가 2연속 공격을 내리꽂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23-25 23-25 25-14 25-12 17-15)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끝까지 힘을 내면서 운명을 바꿨다.

승점 20(7승11패)이 된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승점 19·7승9패)를 끌어내리고 4위가 됐다. 3위 GS칼텍스(승점 31·10승7패)와는 11점차다.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지만,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새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7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박정아가 24점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리베로 임명옥은 고비 때마다 몸을 날리는 디그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IBK기업은행(승점 16·5승13패)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표승주가 22점을 책임졌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어나이(22점)의 공격성공률이 26.25%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초반 두 세트를 빼앗긴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박정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3세트를 11점차로 가져오더니 4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12점으로 막았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계속된 5세트는 결국 듀스로 흘렀다. 한국도로공사는 14-15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어나이의 공격 범실과 문정원의 끝내기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