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래퍼 길,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아이콘택트' 출연
'리쌍' 래퍼 길,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아이콘택트' 출연
  • 뉴시스
  • 승인 2020.01.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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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리쌍 출신 가수. 2018.05.09. (사진 = 뉴시스 DB)

 힙합 그룹 '리쌍'의 래퍼 길(42)이 오랜 공백기를 벗어나 채널A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출연한다.

채널 A는 "뮤지션 겸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약하다가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가수 길이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로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고 22일 전했다.

'아이콘택트' 제작진은 이날 "가수 길이 27일 방송될 '아이콘택트' 24회에 출연한다"며 "최근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1997년 그룹 '엑스틴' 객원 멤버로 데뷔한 길은 1999년 힙합 그룹 '허니 패밀리'를 거쳐 2002년부터 래퍼 개리와 그룹 '리쌍'으로 활동했다.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 '위기탈출 넘버원', MBC TV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2014년 4월 적발된 음주 운전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2017년 6월 또 음주 운전을 해 KBS와 MBC로부터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제작진은 길의 근황에 대해 "몇 달 전 우연히 길과 연락이 닿았는데, 잠적한 3년 동안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며 "길은 활동을 쉬는 동안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할 만큼 모두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길의 출연 섭외에 대해서는 "길의 이야기에는 시청자들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고, 세간에 알려진 소문들에 대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득해, 어렵게 출연이 결정됐다"며 "길의 지난 잘못을 감싸려고 섭외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 길성준의 일상을 조명해 누군가의 잘못이 주변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는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과오를 저지른 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길의 눈맞춤 상대는 일반인으로, 길과 깊은 인연으로 얽힌 인물이다. 이번 방송에서 길은 상대방과의 조용한 눈맞춤을 통해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낼 예정이다.
 
길이 출연하는 '아이콘택트'는 27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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