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관리위원에 김세연 포함 8명…"사심없이 할 것"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에 김세연 포함 8명…"사심없이 할 것"
  • 뉴시스
  • 승인 2020.01.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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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전문성, 혁신 공천 기준으로 뽑아"
"황교안 간섭 안해…약속 지켜 고마운 마음"
"박완수 빼고 공관위원 7명 전원이 불출마"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4·15총선 관련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할 공관위원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과 여성 최초 검사장 출신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등 8명을 임명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공관위원 가운데 현역 의원으로는 PK(부산·경남) 3선 중진 김세연 의원과 초선이자 당 사무총장인 박완수 의원이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이석연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와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 이사·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이 각각 포함됐다.

이로써 공관위는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해 총 9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9명 중 한국당 현역 의원은 당연직으로 공관위에 참여하는 박완수 사무총장을 포함해 2명에 불과해 사실상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위원장은 "첫째, 공정하게 살아오신 분들로 평가받는 분들 위주로 했고 둘째는 전문성을 갖춘 분들, 셋째는 혁신 공천하는 데에 공감하신 분들을 했다"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공천하자는 데에 공감했고 백지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 해체' 등을 주장하고 불출마한 김세연 한국당 의원의 공관위원 선임 이유에 대한 질문에 "바로 그런 개혁의 마인드, 공정하게 임하겠다는 자세 (때문)"이라며 "불출마 의원이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편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단호하고 더 이 당이 잘되길 바라는 관심이 강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공관위원 8명은 한 분 한 분 제가 직접적으로 접촉을 전부 한 것이며 다른 어떤 사람이 중간에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교안 당 대표가 공관위원에 대해 한 마디도 간섭하지 않았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황 대표에게 감사한다. 방향에 대해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점에서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을 넘어, 이런 정치인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공관위원장도 김 위원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고맙다"며 "(새로운보수당도) 감안했다고 말씀드린다. 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사심이 없다. 다른 뜻이 없다. 우리 위원들도 앞으로 다 사심없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과 관련해 방문하는 이들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저나 제 주변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어제 저녁까지는 제가 참았다. 오늘 이후 찾아오는 분들 계시면 거듭 말한다. 불이익을 각오하고 저를 만나라"고 엄포를 놨다.

또 공관위원들은 불출마한다고 전하며 "이번 선거만큼은 심판을 하시는 분이 선수로 뛰어서 되겠냐"고 밝혔다.

다만 "박완수 사무총장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박 총장도 제가 괴로울 정도로 자기를 빼달라고 했다. 그러나 제가 하자고 했다. 한명은 적어도 당과 연결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그게 없으면 의욕만 없어서 능률적 회의 진행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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