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평화·대안신당 '제3지대' 통합 필요성에 공감대
바른미래·평화·대안신당 '제3지대' 통합 필요성에 공감대
  • 뉴시스
  • 승인 2020.01.23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동영 "국민께 석고대죄 먼저…명분과 가치 먼저"
유성엽 "안철수 비난, 제3세력 변화에 도움 안 돼"
손학규 "제3지대 통합은 앞으로 우리가 해나갈 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대안신당 인재영입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주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대안신당 인재영입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주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22일 선거제도 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모여 '제3지대' 구축을 위한 통합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평화당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과 한국정치의 대전환,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는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등 호남계 야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평화당과 대안신당은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 지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3지대' 구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정동영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을 언급하며 "(라디오에 출연해) 먼저 다당제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데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안 대표와 함께한 분들은 선거제 개혁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이런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어떤 정치든 명분과 가치가 먼저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반문(文) 연대만으론 명분이 될 수 없다"며 "평화당은 개혁 연대의 길을 생각하는거지 반문연대는 가야할 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조배숙 원내대표도 "중도개혁은 전열을 가다듬고 호남 유권자가 지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서야 국민께 더좋은 선택지를 드리는 길"이라며 "흩어져있을 명분이 없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도 개혁세력이 하나가 돼서 총선과 대선을 돌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반면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분열의 분열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1차적으로 안철수 대표에게 큰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머지 우리들도 분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오로지 안철수 대표만을 비난만 하고, 심지어 비판을 넘어서 비난만 하는 것은 3세력들의 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앞으로 시행하면서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지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며 "기존 정당간 통합과 정계 개편도 같이 모색되는 것이 오늘 토론회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목표와 결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그건 앞으로 우리가 해나갈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참석 예정이었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모르겠다"며 "따로 만날 예정은 없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