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축적 지방간 위험
중성지방 축적 지방간 위험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1.28 0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간은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흔히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술을 먹지 않아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에게 생길 수 있다. 음주가 약 30%, 비만이 약 30% 정도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드물게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이로 인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간이 생긴다. 술에 의한 간질환은 음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음주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 건강 검진에서 간기능 검사치의 이상이 있는 사람 중에 지방간이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무기력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불쾌감이나 둔통을 느끼기도 한다.

단순 지방간의 경우는 간기능 검사에서도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개 정상 소견을 보이거나 약간의 ALT 상승을 보이고, 때로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지방간에 염증이 동반된 지방간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드물게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에 비해 예후는 훨씬 좋으므로 의사의 처방과 권유에 따라 생활한다면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일부 환자에서 알코올성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되면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 후 3주 내지 6주 정도 지나면 간세포 안의 무수한 지방질들이 사라진다.

비만이 원인이 된 경우에는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 체중 감량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서히 지속적으로 감량하는 것이다. 1주일에 약 0.45~0.9kg정도의 감량이 바람직하며, 체중 감량의 1차 목표는 현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다.

고지혈증이 원인이 된 경우에는 혈중 지질을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및 신선한 야채를 포함하여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