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은 중년의 적 인가
복부 비만은 중년의 적 인가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1.28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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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증가한다는 것은 근육이 많아진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근육의 증가도 있지만 체중의 증가는 불필요한 지방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증가된 지방은 왜 팔과 다리에서 먼저 늘어나지 않고 배에서 늘어나는가?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다가 어떠한 원인이건 우리 몸 안에 에너지가 남아돌면 남는 에너지는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일단 저장하게 된다. 이 지방을 멀리 저장하게 되면 다시 빼내 쓰기 힘들기 때문에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즉각적으로 빼내 간에서 유용한 연료로 쓸 수 있도록 간과 가까운 위치에 저장을 하도록 우리 몸의 호르몬, 각종 효소 등이 단합을 하여 지방을 저장하게 된다. 그곳이 바로 복부 내에 위치한 내장 지방의 형태로 저장을 하게 되고, 이 저장 용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면 배가 나오는 것이다.

물론 피하 지방의 형태로도 저장이 되지만 우리 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내장 지방이기 때문에 지방의 저장 위치가 중요하다. 그러나 일시적인 에너지 과잉으로 저장된 내장지방을 개인의 노력으로 소비하면 이 내장 지방도 문제가 없겠으나, 문제는 시간이 지나가도 에너지 과잉이 줄어들지 않으면 내장 지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지방은 미용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이상을 유발하게 된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의 증가, 지방간 등 여러 이상을 유발하게 되며 이후에도 교정되지 않으면 제2형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등의 성인병과 관절염, 담낭질환과 불임, 생리 변화, 만성 피로, 암 등을 유발하게 된다.

조금 덜 먹고 많이 움직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음주도 자제하면 된다. 세상이 너무 편해졌고 먹을 것도 많고 받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 수 있는 구미에 맞는 제품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살찌지 않는 현대인들이 정말 복이라고 할 정도다. 운동을 해야 한다. 내장 지방을 쓰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리고 지금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도 운동을 해야 내장 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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