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대의 질병 인터넷 중독
IT 시대의 질병 인터넷 중독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1.2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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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인터넷 중독으로 뉴스를 보다보면 수십 시간동안 게임을 하다가 건강을 해치거나 가상공간과 현실세계 사이에서 관계나 갈등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이제는 하나의 사회문제로서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신과에서 말하는 인터넷 중독은 과도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그동안 정신과 영역에서 중독이라 하면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마약류 등의 영역에서 주로 쓰였지만 최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들이 유입되면서 인터넷, 쇼핑, 주식, 핸드폰 등 특정행위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중독이라 함은 정확한 의미에서 의존성이 있다는 것이고, 의존성을 정의할 때는 크게 내성과 금단증상을 포함한다. 금단 증상은 알코올을 중단했을 때 불안, 초조를 심하게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내성과 금단증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생리학적인 의존성이 있다는 것이고 뇌의 기능적인 측면의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인터넷 중독 현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중단했을 때 금단현상을 흔히 보이고 있다.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건강악화, 생활파괴, 사회생활 위축, 성격변화, 현실과 가상공간 혼동, 경제적 궁핍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며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살펴보면 부모나 친구 등 현실의 대인관계의 어려움, 자기통제력, 자아 존중감의 저하, 우울증, 불만족스러운 현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인터넷 중독이 의심되는 경우, 20문항으로 이루어진 K-척도를 통해 손쉽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며 상담 및 정신과 평가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치료는 인터넷 중독이 된 환경, 원인질환, 동반질환 등을 먼저 파악한 후 없애거나 치료하고, 인지-행동치료 전략, 약물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이 개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다른 중독보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사회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만큼 컴퓨터 혹은 인터넷 사용 등의 인터넷 문화의 대대적인 변화와 교육이 시급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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