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40점' 인삼공사, SK 꺾고 단독 선두…DB 8연승 질주(종합)
'브라운 40점' 인삼공사, SK 꺾고 단독 선두…DB 8연승 질주(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1.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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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안양 브랜든 브라운과 서울 자밀 워니가 리바운드 도중 공을 놓치고 있다. 2020.01.27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안양 브랜든 브라운과 서울 자밀 워니가 리바운드 도중 공을 놓치고 있다. 2020.01.27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뛴 안양 KGC인삼공사가 공동 선두끼리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76-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23승째(13패)를 수확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SK는 2연패에 빠지면서 홈경기 3연승을 마감, 22승 14패가 돼 3위까지 떨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가 무릎 부상을 당해 외국인 선수 1명만으로 경기를 치렀음에도 승리를 맛봤다.

브라운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브라운은 40점을 몰아치고 1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KGC인삼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운은 스틸 6개도 곁들였다. 전성현이 3점포 4방으로 12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29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완전히 KGC인삼공사의 분위기였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홀로 16점을 몰아친 브라운을 앞세워 1쿼터 한 때 23-6까지 앞섰다. SK는 경기 시작 후 2분여 동안 3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전성현과 브라운이 3점포 세 방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36-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2쿼터 중반 김선형의 3점 플레이와 최준용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김선형, 최성원의 득점으로 30-36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막판 전성현의 3점포와 브라운, 이재도의 득점으로 다시 43-33으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지만, 6분여 동안 득점에 실패하면서 SK의 추격을 받았다.

SK는 워니가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치면서 3쿼터 종료 3분18초 전 50-48로 역전했다.

양 팀이 54-54로 팽팽히 맞선채 시작된 4쿼터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전성현이 3점포를 터뜨리자 SK의 최성원도 3점포를 넣으며 응수했다. KGC인삼공사가 브라운의 3점 플레이와 골밑슛으로 62-57로 달아났지만, SK도 워니가 연속 4득점을 넣어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팽팽하던 흐름은 4쿼터 중반 이후 KGC인삼공사 쪽으로 흘러갔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의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브라운과 박지훈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KGC인삼공사는 문성곤과 브라운이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경기 종료 3분여 전 74-66으로 달아났다.

최준용에 골밑슛을 내준 뒤 공격 제한 시간 동안 득점에 실패해 위기를 맞는 듯 보였던 KGC인삼공사는 SK가 득점에 실패한 후 리바운드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경기 종료 29초 전에는 문성곤의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갈랐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88-69로 완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전주 KCC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을 달린 DB는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22승째(13패)를 수확한 DB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DB의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김종규(14득점 8리바운드)와 두경민(14득점 6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DB 승리를 쌍끌이했다.

삼성에서는 닉 미네라스가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20패째(15승)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고양 오리온은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6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2승 24패를 기록, 9위 창원 LG(13승 23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살렸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오리온 승리에 앞장섰고, 이승현과 조한진이 각각 13득점 6리바운드,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5-47로 극심한 열세를 보이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0득점으로 분전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19승 17패가 돼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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