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美 증시·유가 급락…금은 6년 만에 최고
신종 코로나에 美 증시·유가 급락…금은 6년 만에 최고
  • 뉴시스
  • 승인 2020.01.28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5거래일째 하락, 공포지수 3개월 만에 최고
우한 폐렴, 유가 끌어내려…WTI 3개월 만에 최저치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3개월 만에 최저 수준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는 텔리비전 자막이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는 텔리비전 자막이 보인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뛰고 국제유가와 주식은 줄줄이 내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전장 대비 1.57% 하락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S&P 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 넘게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9% 하락했다. 

NYSE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이 길어져 항공 여행이 줄면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내리라고 전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1.9%(1.05달러) 하락한 배럴당 53.14 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10월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9.32달러로 2.3%(1.37달러) 내렸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가격이 뛰는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이 온스당 5.50달러(0.4%) 상승해 1577.4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도 내렸다. 채권의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간다는 점에서,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인 1.605%까지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중국 외 일본, 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태국 등 전 세계로 퍼졌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800명을 넘었고,사망자는 82명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이달 30일까지였던 춘절 연휴를 다음달 2일로 늘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