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호흡기 질환 폐렴
겨울철 호흡기 질환 폐렴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1.29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의 호흡기 질환은 호흡기 감염과 기존 폐질환의 악화로 구분할 수 있다. 호흡기 감염은 급성 상기도 감염, 유행성 독감과 폐렴 등이 있고, 기존 폐질환으로는 만성 기관지염을 포함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및 기관지 천식의 악화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폐결핵을 심하게 앓은 후유증으로 폐의 손상이 심할 경우 겨울철 호흡기 감염으로 악화되는 환자도 많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 중 환자관리가 개선되고 우수한 항생제 및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폐렴은 여전히 흔한 호흡기 질환이며, 특히 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첫번째 원인이 된다. 

폐렴의 주요 증상으로 기침, 객담 및 고열이 나타난다. 또한 흉부방사선 검사상 폐침윤의 소견을 보이게 된다. 폐렴의 원인균은 매우 다양하나 폐렴쌍구균, 인플루엔자호혈균, 마이코플라스마균, 레지오넬라균 및 바이러스가 흔한 원인균들이다. 

세균성 폐렴의 가장 흔한 폐렴으로 모든 폐렴의 50%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성 폐렴은 구강내 상재균으로 존재하며 상기도 감염 후 잘 발생한다. 특히 심장질환, 비장적출, 알코올중독, 만성 폐질환, 신장이식 후 자주 발생한다.

2차적 세균감염이 흔한 바이러스성 폐렴은 바이러스 배양에 의한 확진이 어렵고 2차적 세균 감염이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발생률을 평가하기 어려우나 소아 뿐만 아니라 성인에 있어서도 폐렴의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성인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바리셀라 바이러스 등이며, 특히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가 가장 흔하다. 혈청 항체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아만타딘, 리바비린, 아싸이크로빌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일부에서 사용돨 수 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고 보존적인 치료가 주가 되며 2차적 세균 감염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다. 바이러스성 폐렴의 일부에서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에 의한 사망이 초래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