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기능 보유자 조옥화씨 별세…향년 98세
'안동소주' 기능 보유자 조옥화씨 별세…향년 98세
  • 뉴시스
  • 승인 2020.0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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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화 안동소주 명인 (사진=안동시 제공)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씨가 향년 98세로 지난 26일 별세했다.

조 명인은 1983년 친정집에서 배운 가양법과 시집에서 배운 가양법 중 장점만을 골라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안동소주를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1987년 5월 13일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안동소주' 기능보유자로 지정 받았다.

조 명인은 1990년 9월 안동소주 제조 면허를 취득하면서 안동소주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1993년에는 안동시 수상동에 새로 양조장을 개설해 본격적으로 안동소주를 생산하면서 대중화에 앞장섰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안동 방문 때는 여왕의 생일상에 올라 안동 민속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안동소주의 전통성을 인정 받아 2000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0호로 지정됐다.

같은 해 일본 수출에 이어 대한항공 기내 판매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도 입점됐다.

조 명인은 이러한 활동으로 2000년 '경상북도 장한 여성상', 2005년 '자랑스런 안동시민상'을 수상했다.

민속주 '안동소주'의 가장 큰 특징은 누룩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점이다.

누룩을 직접 만드는 정성과 좋은 재료로 알코올 함량 45%를 고집한다.

오래 보관할수록 풍미도 더욱 좋아진다.여러 번 되풀이되는 연속 증류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불순물이 완벽하게 제거되기 때문이다.

빈소는 안동성소병원장례식장 4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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