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
국내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08.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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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채용 22.2%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2018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22.2%가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이거나 하반기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대답했다. 향후 도입의사는 있다는 기업은 17.4%로 집계되는 등 전체 기업 10곳 중 4곳은 블라인드 채용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채용 전형에서 출신학교와 학점 등을 제외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 비율은 대기업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도입한 대기업은 21.1%였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4% 1.8%에 그쳤다. 또 블라인드 채용 도입의사가 없다고 밝힌 대기업은 33.3%였지만 중소기업은 무려 84.4%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측은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중소.중견기업 채용은 감소한 것과 맥락을 함께한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외부변수로 채용 자체를 줄이는 상황에서 채용 공정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인 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할 항목으로 '가족사항'(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출신지역(10.6%), 생년월일(9.6%), 전공ㆍ학점(7.4%), 출신고ㆍ출신대학(6.4%), 성별ㆍ외국어(5.3%), 해외연수ㆍ병역사항(2.1%), 자격증(1.1%) 순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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