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환경미화원 골병 들게하는 100ℓ 쓰레기봉투 없앤다
해운대구, 환경미화원 골병 들게하는 100ℓ 쓰레기봉투 없앤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1.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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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구가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100제작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쓰레기종량제 봉투 100제작 중단조치는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개선대책에 따른 것으로 환경미화원 사망·골절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해운대구는 100쓰레기봉투를 오는 4월부터 제작하지 않으며, 2019년도 종량제봉투 재고가 소진되면 더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구매한 100봉투는 사용할 수 있으며, 구입처에서 다른 용량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새봄(32)씨는 "100종량제봉투를 사용하는 시민은 1~2개만 버리지만 매일 수십 수백 개의 종량제봉투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은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100대신 75종량제봉투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특별히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최근 무거운 종량제봉투로 인해 환경미화원은 근골격계 및 척추 관련 질환 등에 노출되어 있다. 이는 환경미화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100종량제봉투제작을 부득이 중단하게 됐다우리의 이웃인 환경미화원과 가족들을 위하여 주민들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75이하 종량제봉투사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현재 지정판매소를 통해 3(140)5(220)10(430)20(850)30(1280)50(2070)75(3080)종량제봉투를 판매 중이다. 쓰레기 수거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실시하며, 쓰레기 배출시간은 수거일 전날 오후 8시부터 수거일 오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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