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신설 법인 역대 최다..하루 평균 22개 설립
지난해 부산지역 신설 법인 역대 최다..하루 평균 22개 설립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1.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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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연간 신설 법인 추이. (표=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지역 연간 신설 법인 추이. (표=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지난해 부산지역 신설 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소자본 창업과 서비스·유통업 비중이 높아 규모면에서는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신설 법인은 전년 4829개 보다 13.1% 증가한 5463개로 조사됐다.

부산의 신설 법인이 한 해 5000개를 넘긴 것은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이다.

신고 가능 일수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22개의 법인이 새로 생긴 셈이다.

지난해 부산의 신설 법인이 크게 증가한 것은 부동산 규제로 임대사업자들이 대거 법인으로 전환한 데다 서비스업과 유통업을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은 1140개가 생겨 전년 대비 47.7%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도 37.1% 증가한 1116개가 신설됐다.

유통업은 전년 대비 8.1% 감소했지만, 1266개가 새로 생겨나면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669개가 신설돼 22.3% 크게 증가했으나 전체 신설 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그쳤다.

자본금 규모로 보면 5000만원 이하 소자본 법인이 전체의 74.9%로 대부분이었다. 소자본 법인의 비중은 2017년 69.6%, 2018년 72.4%로 매년 늘고 있다.

이는 지역 창업 시장이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 면에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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