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 김태균 "새로 시작하는 기분"
'1년 계약' 김태균 "새로 시작하는 기분"
  • 뉴시스
  • 승인 2020.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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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1.30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1.30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타자 김태균(38)이 2020시즌을 "새롭게 도전하는 해"로 명명했다.

김태균은 30일 한화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면서 2020시즌을 향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태균은 한화와 1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 한화가 2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김태균은 1년이 지난 뒤 재평가를 받겠다면서 1년 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태균은 "계약을 마치고 가서 좋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다. 최근 2년 동안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 팀도 2018년 5강에 들었다가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나도, 팀도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싶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김태균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실망한 팬들도 많이 있을텐데, 예전의 김태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3할이 넘는 타율(0.305)을 기록했지만, 홈런 6개에 그치며 장타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장타율이 0.395에 불과했다. 팬들은 김태균이 다시 장타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내가 놓쳤던 것, 생각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찾았다. 방망이에 정확히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며 "그 부분이 잘 되면 장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았을 때 폼을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발력이 낮아진 공인구에 대해 "(공인구 때문에 장타를 못친다는 것은)핑계 밖에 되지 않는다. 거기에 맞춰서 얼마나 변화를 주고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정확성이나 타율 쪽에서는 자신있다"며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 이것 또한 새로운 도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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