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현대모비스 꺾고 8년만에 라운드 전승…공동 선두
DB, 현대모비스 꺾고 8년만에 라운드 전승…공동 선두
  • 뉴시스
  • 승인 2020.01.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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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사진 오른쪽)과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사진 오른쪽)과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라운드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1-77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4라운드 첫 경기였던 1월4일 전주 KCC전부터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이날 경기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9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것은 DB가 10개 구단 중 처음이다. 역대 8번째 라운드 전승이다. DB는 2011~2012시즌 5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라운드 전승 기록을 써냈다.

23승 13패를 기록한 DB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허웅은 76-77로 리드를 내준 경기 막판 역전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6점을 올리며 DB 승리에 앞장섰다. 두경민은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두 외국인 선수 칼렙 그린(15득점 5리바운드)과 치나누 오누아쿠(12득점 9리바운드)가 제 몫을 했고, 김종규가 10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DB전 2연승을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16승 20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6위 부산 KT(18승 18패)와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베테랑 가드 양동근(18득점)과 김국찬(13득점), 에메카 오카포(13득점 11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DB의 상승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 한 때 22-32까지 뒤졌던 DB는 허웅의 3점포와 그린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좁혔고, 그린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전반 종료 2분50초전 37-38로 따라붙었다.

DB는 3쿼터 초반 김현호와 두경민이 연달아 3점포를 작렬해 49-44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줄곧 앞서가면서도 달아나지 못하던 DB는 3쿼터 막판 허웅의 자유투와 그린, 두경민의 득점으로 66-60으로 조금 앞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4쿼터 초반 김국찬, 양동근의 3점포로 68-70까지 따라붙으면서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러갔다.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76-74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DB는 윤호영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놓친 뒤 양동근에 3점포를 헌납, 경기 종료 1분10초 전 76-7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DB는 허웅이 곧바로 3점포를 꽂아넣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가 득점에 실패한 후 공격 기회를 잡은 DB는 허웅이 2점슛을 성공,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81-7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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