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100대 품목 R&D에 3300억 투입…3월까지 선정
소·부·장 100대 품목 R&D에 3300억 투입…3월까지 선정
  • 뉴시스
  • 승인 2020.01.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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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술개발 사업 공고…1000여개 기업 참여 예상
주요 지원 분야에 반도체·디스플레이·기계·장비·섬유탄소 등
산업부-특허청, 150억 들여 과제별 맞춤 특허 전략 제공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100대 핵심 품목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3300억원 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31일 공고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소재부품기술개발, 기계산업핵심기술개발 부문으로 각각 2718억원, 5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약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월까지 선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지난해 산업부는 중요도와 시급성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25개 품목을 선별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65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나머지 100대 품목에 대한 R&D를 마저 추진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과제 기획에 착수해 산업계 전문가와 수요·공급기업의 의견을 수렴했고 얼마 전 공청회를 거쳐 최종 지원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지원 분야는 금속(649억원), 기초화학 (634억원), 기계·장비(546억원), 섬유탄소(423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315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3D프린팅용 합금분말, 2차전지 관련 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의 특성과 조기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고려해 경쟁형·복수형 R&D 유형도 도입했다.

경쟁형 R&D는 동일한 과제를 2개 이상의 기업에 지원하고 일정기간 과제 수행 이후 평가를 통해 우수한 곳을 뽑는 형태이다. 복수형 R&D는 동일한 목표를 둔 과제를 2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모든 기술과제는 산업부와 특허청에서 공동으로 지식재산권(IP) R&D를 지원한다. IP R&D는 기존 특허를 회피하면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R&D 전략이다. 해당 예산은 약 150억원 규모로 기술개발 시작 단계부터 전문가를 매칭해 과제별 맞춤 특허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술개발이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5개 공공연구기관에 약 1400억원을 들여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D 관리를 넘어 투자, 인수합병(M&A) 등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추진체계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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